車 가격 인상 전 구매 수요 몰려
현대차 13.7%↑·기아 13.1%↑
日·美자동차업체 토토 솔루션량도 급증
도요타 7.7%·포드 10.5% 늘어
현대차 13.7%↑·기아 13.1%↑
日·美자동차업체 토토 솔루션량도 급증
도요타 7.7%·포드 10.5% 늘어

!["車값 오르기 전에 사자"… 현대차·기아 3월 美토토 솔루션 최다 [트럼프 '관세 폭탄' 초읽기]](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2/202504021817282974_l.jpg)
■현대차·기아 3월 美토토 솔루션 사상최대
현대차그룹은 3월 미국 토토 솔루션량이 17만2669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4% 급증한 수치이자 3월 기준 최다 토토 솔루션량이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와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증가가 신기록을 견인했다. 제네시스는 3월 7110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전년 대비 20.4% 늘어났다. 제네시스도 3월 기준 최대치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미국 판매량은 3월 3만7594대로 전년 대비 41.9%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가 2만8140대로 작년보다 77.9% 급증했고, 전기차는 6519대를 기록해 0.5% 늘었다.
차종별로 현대차는 투싼(2만3631대), 아반떼(1만4461대), 싼타페(1만3543대) 순으로 토토 솔루션량이 많았고 기아는 스포티지(1만6872대), K4(1만3719대), 텔루라이드(1만1473대)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현지에서 현대차·기아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품질 경쟁력이 입증되면서 토토 솔루션량이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특히나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3일부터 수입자동차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자동차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측되자 수요가 더욱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요타·포드도 '껑충'
현대차·기아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미국 토토 솔루션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업체뿐만 아니라 관세 부과대상이 아닌 미국 업체들의 토토 솔루션량도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미국 내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 도요타의 3월 미국 토토 솔루션량은 23만1335대로 전년 대비 7.7% 늘었다. 점유율 3위 미국 포드도 토토 솔루션량이 19만8684대로 집계돼 10.5% 급증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3월 토토 솔루션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1·4분기 토토 솔루션는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의 토토 솔루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스는 GM이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와 토토 솔루션하기 때문에 관세 부과 시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대표적 차종이다.
여타 일본 업체들의 토토 솔루션량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 혼다의 지난 3월 토토 솔루션량은 14만7792대로 전년보다 13.9% 늘었고, 일본 스바루는 7만1478대를 기록해 16.6% 급증했다. 일본 마쓰다도 4만3097대의 토토 솔루션고를 기록해 작년보다 16.1% 늘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4월 3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호관세도 한국시간 3일 오전 5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업체들은 '메이드 인 USA' 제품을 대폭 확대하고 가격 인상 등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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