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무역 파트너들을 상대로 일방적인 관세 인상에 나선 미국이 모든 무역 상대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경고했다. 미국 재무부는 관세 폭탄을 맞은 상대가 보복에 나서지 않고 상황을 인정한다면 관세를 더 올리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스마일 토토와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 모든 국가에 해 줄 수 있는 조언은 보복하지 말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러나서 받아들이고 어떻게 되는 지 보라”면서 “만약 (미국의 조치에) 보복한다면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베선트는 “보복하지 않는 다면 (관세가) 더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미국에 부당한 관세를 물린다며 이른바 ‘상호관세’를 추가해 균형을 맞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미국이 맺었던 무역 협정을 무시한 채 모든 무역 파트너에 10%의 이상의 관세를 추가하고 한국(25%) 등 일부 국가들에게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미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과 관련해 관세 공격을 진행 중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상호관세를 추가 적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통적인 동맹이었던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에는 가차 없이 관세 공격을 시작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일 연설에서 트럼프의 관세에 대해 "반드시 보복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필요시 보복할 수 있는 강력한 계획도 있다"고 강조했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EU에 대한 상호관세에 대해 "부당하고 불법적이며 불균형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장관)은 1일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무역에 대해 "미국이 계속 압력을 행사하거나 나아가 다양한 유형의 협박에 관여한다면 중국은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국과 호주 등 일부 국가들은 트럼프의 상호관세에 대해 보복관세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한미 FTA 백지화, 트럼프 한국에 25% 상호관세 폭탄 던졌다" 트럼프 전 세계에 보복관세, 日에는 24% 추가 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