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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 침해에 아이들 통학길도 위험" 봉천승부 식 토토 급경사 차도 신설 논란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6 18:54

수정 2025.04.06 19:58

관악현대 주민,구청에 강력 반발
관악로40길 교통량 급증 불가피
"변화 없다면 차단기 설치도 고려"
재개발을 앞둔 서울 관악구 청림동 봉천승부 식 토토(좌측 다세대주택 밀집지역)과 1992년에 준공된 관악현대아파트가 한눈에 보인다. 오른쪽 사진은 봉천승부 식 토토과 관악현대아파트 사이의 단차를 보여주는 옹벽. 사진=전민경 기자
재개발을 앞둔 서울 관악구 청림동 봉천14구역(좌측 다세대주택 밀집지역)과 1992년에 준공된 관악현대아파트가 한눈에 보인다. 오른쪽 사진은 봉천14구역과 관악현대아파트 사이의 단차를 보여주는 옹벽. 사진=전민경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재개발의 최대어로 꼽히는 '봉천승부 식 토토'에서 인근 단지 사유지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운영 중인 유치원 앞쪽에 급경사 차도를 만들겠다는 설계안이 도마에 오른 것으로, 주민들은 통학로 안전이 위협당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봉천승부 식 토토과 도로 하나(관악로40길)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관악현대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달 관악구청을 방문해 봉천승부 식 토토의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공람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사업지 북동쪽 '사거리'에 교차로를 추가해 '오거리'를 만들겠다는 승부 식 토토의 설계안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유지 침해에 아이들 통학길도 위험" 봉천승부 식 토토 급경사 차도 신설 논란

설계안에는 한 교회의 지하층 주차장으로 길고 완만하게 연결돼있는 도로를 없애고 관악로40길로 곧바로 이어지는 단거리 도로를 신설하는 계획이 담겼다.

주민들은 관악로40길과 교회 지하층의 단차가 5~6m에 달하는 만큼 신설 도로는 급경사가 될 것이라며 교통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사거리에서 만난 한 주민은 "바로 앞에 유치원이 있고 근처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총 세 곳"이라며 "교회 주차장을 따로 빼서 단지 공간을 더 확보하려는 사업성만 따지다가 아이들 통학길이 위험해지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관악현대 주민들이 사업 당사자가 아님에도 강하게 목소리를 내는 것은 해당 사거리의 핵심 도로인 관악로40길이 이들의 사유지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주민은 "서울시의 교통환경평가를 어떻게 통과했는지 의문"이라며 교통량 증가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이 주민은 "이 곳 일차선이 흑석동이나 사당동으로 가기 위해 꼭 지나야 하는 곳이라 차량 정체가 심하다"며 "승부 식 토토에 1500가구가 살게 되면 차량 500대, 1000대가 이 길로 더 몰릴 텐데 그 책임은 관악로40길의 주인인 우리에게만 물을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준공 34년차이자 2134가구인 관악현대 역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데, 향후 도로 정비 시 자신들의 재산권만 침해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교통량 분담을 위해 녹지 위치 등을 조정해 건축부지를 남측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관악현대 재건축추진단 관계자는 "구청과 시청이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라며 "변화가 없다면 이미 공공도로처럼 사용되고 있는 관악로40길에 차단기를 설치해 통행료를 받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허가 주택 등 노후주택이 밀집한 봉천14구역은 14개동, 1531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으로, 지난달 임시총회에서 GS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앞서 두 단지는 '관악산뷰' 조망권과 일조권을 두고도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최근 관악현대와 인접한 동은 25층으로 2개층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지만 관악현대는 이 역시 불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재추단 관계자는 "남쪽으로 이동하면 교통 문제도, 일조권·조망권 문제도 해결된다"고 했다.
관련 사안에 대해 봉천승부 식 토토 조합에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