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 가위 넣고 "자른다" 협박..유명 피겨 토토 커뮤니티, 초등생 선수에 가혹행위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5.04.04 07:22
수정 : 2025.04.04 14: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명 피겨스케이팅 토토 커뮤니티가 과거 미성년자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4일 KBS1 '뉴스 9'에 따르면 피겨 스케이팅에서 국제대회 입상 선수까지 키워낸 피겨 토토 커뮤니티 A씨는 2010년부터 2013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미성년자였던 B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됐다.
2013년 캐나다 전지 훈련에서 A토토 커뮤니티는 당시 만 11살이던 B가 과제를 수행 못 했다며 화장실로 끌고 가 입안에 가위를 넣었고, 당시 천식을 앓던 B의 목을 조르며 "네가 죽으면 천식으로 죽었다고 하면 된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3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토토 커뮤니티의 가해 행위를 규탄하며 대구빙상경기연맹 등 관련 기관에 인권침해에 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방안 수립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A토토 커뮤니티가 B의 입을 양옆으로 찢어서 얼굴에 긴 상처를 남겼으며 다른 선수들에게 A를 ‘벌레’라고 부르라고 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토토 커뮤니티는 B의 목을 조르기도 했고, 누워있는 또다른 초등학생 선수 C의 배와 등, 어깨를 발로 밟으며 타고 넘는 등 폭력 행위를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B의 어머니는 "(아이는) 아직도 정신적 트라우마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지금도 가위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 서늘한 느낌을. 아이가 화장실에 끌려가던 그 모습을 생각하면 손발이 덜덜덜 떨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대구빙상경기연맹에 A토토 커뮤니티의 폭력 사실에 관해 징계요구서를 제출했으나 이후 한 번도 관련 응답을 받지 못했다"며 "A토토 커뮤니티는 아직도 가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관련 증거를 경찰에 제출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토토 커뮤니티는 KBS에 "피해자 측의 신고 내용이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이 같은 내용을 뒷받침해 줄 증인이 있다. 개인적 사정이 정리되면 반론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대구빙상경기연맹은 상위 기구인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관련 사건에 대한 입장이 없다"라고 전했으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해당 사건을 확인 중"이라고 알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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