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2000만원 잘못 송금했어요"...토토 사이트 먹튀 검증 발 벗고 나선 사연
파이낸셜뉴스
2025.04.03 06:00
수정 : 2025.04.03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계좌번호 실수로 2000만원을 잘못 송금했어요"
이후 모 토토 사이트 먹튀 검증 계좌에 돈이 입금되지 않아 확인해 보니 계좌번호 마지막 한자리를 잘못 입력해 타인의 계좌로 2000만원이 입금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A씨는 5개월 전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적이 있어 또다시 거액을 잃게 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다고 한다. 이에 곧장 신한투자증권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A씨의 문제를 해결한 건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업무집중화팀 소속 B수석과 디지털PB센터 소속 C수석이었다. 두 직원은 A씨에게 곧장 착오송금 반환신청에 대한 안내를 도운 뒤 모 토토 사이트 먹튀 검증에 연락해 2000만원을 잘못 받은 고객에게 출금 동의를 얻어 이튿날 A씨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업무를 처리했다.
A씨는 "본인 업무도 아닌데 친절하게 업무를 처리해 준 이름 모를 수석님과, 걱정하지 마시고 본인이 처리해주겠다고 마음을 진정시켜 준 여자 수석님께 감사드린다"고 사연을 접수했다.
신한투자증권 소속 B·C 수석은 "고객의 어려움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해드렸을 뿐"이라며 "우리 직원이라면 누구든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착오송금을 한 사실을 인지했을 경우 본인이 거래한 금융기관에 즉각 착오송금 반환 요청을 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착오송금 사실을 설명하고 반환 요청을 하면 해당 금융기관이 수취인에게 연락해 자진반환을 권유하는 과정을 밟는다.
만약 수취인이 반환을 거부한다면 예금보험공사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이 제도는 에금보험공사가 착오송금을 대신 회수해 주는 제도로서 금액이 건당 5만원 이상부터 1억원 이하일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접수한 착오송금 액수는 지난 2021년 31억원에서 2023년 96억원을 돌파했다. 예보에 접수되지 않은 사례까지 고려하면 착오송금 액수는 지난해에만 1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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