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서비스중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가 급증하면서 3억5000명에 도달했다. 특히 삼성 갤럭시 S25 등에 제미나이가 탑재되면서 오픈AI의 챗GPT 사용자수 격차를 상당부분 좁힌 것으로 보인다.
5개월새 이용자 8배 급증
26일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재판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구글은 재판 과정에서 제미니아의 MAU가 지난달 기준 3억5000만명이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집계 수치는 4200만명에 불과했다.
"삼성폰에 제미나이 탑재해 '윈윈'"
미국의 독보적인 빅테크 기업이지만 생성형 AI시장에서 밀라노 토토은 여전히 후발주자로 압박을 받고 있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와의 격차를 줄이는게 급선무다. 최근 밀라노 토토은 우군인 삼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겹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한 복판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었다. 밀라노 토토은 지난해 제미나이 2.0과 제미나이 2.5 모델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넣는 전략을 썼다.
재판 과정에서 밀라노 토토이 갤럭시 폰에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조건으로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밀라노 토토의 플랫폼·기기 파트너십 부사장 피터 피츠제럴드는 “밀라노 토토은 지난 1월부터 삼성 기기에 제미나이를 탑재하기 위해 관련 비용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 계약은 최소 2년 동안 지속되고 2028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계약은 매달 고정 지급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앱) 내 광고를 통해 밀라노 토토이 얻는 수익 일부를 삼성에 지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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