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9번 고소, 홍준표 두둔할 리 없다" 주장
국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여론조사 논란
"강혜경이 주장하는 건 박형준 아닌 이언주"
국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여론조사 논란
"강혜경이 주장하는 건 박형준 아닌 이언주"

[파이낸셜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보석 석방 후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부터 현금을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명씨는 22일 오전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4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대선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홍준표가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저를 9번이나 고소했다. 감옥에서 영 썩으라는 얘기인데 제가 홍준표를 두둔할 리 있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홍준표에게 토토 사이트 검증을 받은 건 없다. 김태열이 수표 2장 받았는데, 그건 김태열이 개인 카드값을 쓰고 강혜경 씨가 사비로 썼다”라고 주장했다.
명씨는 또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국민의힘 경선에서 박형준 시장이 자신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는 강혜경씨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박 시장님의 전화번호도 없고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라고 말한 명씨는 “이언주 최고위원이 김태열씨에게 돈을 지급하고 여론조사를 6~7차례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미래한국연구소가 제 것이라고 자꾸 보도하는 데 아니다”라며 “강 씨가 압수된 PC에 보면 미래한국연구소는 김태열, 강혜경 동업이라고 돼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