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총포드에 들어있던 12.7mm 실탄 500발도 대부분 수거
현장에 비 내려 미 회수된 연료탱크· 투하물 수거 내일 속개
[파이낸셜뉴스]
현장에 비 내려 미 회수된 연료탱크· 투하물 수거 내일 속개

승부 식 토토이 전날 저녁 강원 평창에서 야간훈련 중 KA-1 경공격기에서 떨어진 '기총포드(GunPod) 2개'를 수거했다.
19일 승부 식 토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HH-60 헬기 1대와 병력 270여 명을 동원해 낙하 예상지역 탐색을 실시했으며, 영월군 주천면 산악지대에서 기총포드 2개를 수거했다.
다만 기총포드에 들어있던 12.7㎜ 실탄 500발은 지상에 떨어지면서 산개되어 대부분 수거했으나 일부는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승부 식 토토 원주기지 소속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오후 7시 54분 이륙해 오후 8시 22분쯤 강원도 평창 지역 상공에서 야간 모의 사격 훈련을 실시하던 중, 기총포드 2개와 빈 외장 연료탱크 2개가 투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경공격기 양 날개 밑에는 기관총을 장착하는 장치인 포드가 장치돼 있는 데 각 기총 포드에는 250발씩, 실탄 500발이 들어있었다.
기총포드는 기관총이 탑재되지 않은 항공기에 따로 장착해 기총을 발사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다만 내부에 들어있는 실탄은 일반적인 소총에 들어가는 실탄과 동일한 것으로 공중에서 땅으로 떨어진다고 폭발하진 않는다.
현장에 비가 오고 있어 안전을 고려하여 연료탱크 등 나머지 투하물에 대한 탐색·수거 작업은 내일 속개할 예정이라고 승부 식 토토은 밝혔다.
승부 식 토토은 전날에 이어 현재까지 민간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승부 식 토토은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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