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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일반

"250만원 벌어서 90만원 토토 사이트, 엄마한테 20만원만 보태달랬어요" [혼자인家]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2 07:00

수정 2025.04.12 10:27

독립은 했지만 살기 퍽퍽한 1인 청년 가구 전세 줄고 토토 사이트는 폭등...주거비 부담 가중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5.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사진=연합토토 사이트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50만원 버는데 토토 사이트에 관리비 합치면 매월 90만원 고정적으로 나가요. 전에 살던 원룸은 싼 대신 보안이 취약했어요. 1층이고 좁아서 불편한 게 많았죠. 토토 사이트가 비싸더라도 '조금 괜찮은데 가자'해서 들어온 건데 매월 90씩 나가니까 아껴 써도 모자라네요. 엄마한테 월 20만원만 보내주면 안되냐고 했는데 그럴 거면 집에 들어오래요. 마음 같아선 집에 들어가서 살고 싶지만 엄마랑 안 맞고 부딪치는 게 많았거든요. 혼자 사니까 편하긴 한데 역시 돈이... 힘드네요" (직장인 A씨)

치솟는 토토 사이트에 청년 세대주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간신히 '캥거루족'에서는 탈출했지만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한 달 벌어, 한 달 살기도 빠듯하다는 하소연이다.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살아나.. 지난해 20% 급증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최근 발표한 연간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및 임대차 시장의 주요 흐름을 분석했다.



먼저 매매 시장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해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은 총 2만6214건으로, 전년보다 20.6%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9조4711억원으로 22.8% 늘며 3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저가 매물 중심의 '틈새 수요'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

특히 광진구 거래량이 53.7%, 거래금액이 68.4%나 급증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서초구(45.6%), 중랑구(45.2%), 서대문구(41.7%) 거래도 크게 늘었다. 거래회전율 역시 광진구가 3.50%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이런 거래 반등은 실수요자보다 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파트가 아닌 연립·다세대 중심의 반등이라는 점에서, 실거주자들의 내 집 마련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임대차 시장선 전세 줄고, 토토 사이트 비중 50% 첫 돌파

임대차 시장의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지난해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는 6만2657건으로 전년보다 12.4% 급감한 반면, 토토 사이트 거래는 7만4658건으로 12.4% 증가했다. 전체 임대차 거래 중 토토 사이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54.4%에 달했다.

눈에 띄는 건 전세와 토토 사이트의 중간 형태인 ‘준전세’의 급증이다. 전세처럼 보증금은 크지만, 토토 사이트도 일정 수준 있는 방식으로 지난해 2만8309건이 거래되며 45.2%나 증가했다. 세입자들이 전세 부담을 나눌 수 있는 방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사진=연합토토 사이트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유형 중 순수토토 사이트(보증금이 거의 없는 구조)는 여전히 적지만, 거래량은 8.0% 늘었다.

자치구별로도 토토 사이트 확산은 뚜렷했다. 성동구를 제외한 서울 24개 자치구에서 토토 사이트 거래량이 는 건데 가장 많은 토토 사이트 거래가 이뤄진 지역은 송파구로 1만1142건, 강서구는 전년보다 무려 35.3%나 늘며 토토 사이트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관악구(29.0%), 양천구(25.7%), 도봉구(20.6%) 등도 급증세를 보였다.

반면 전세는 대부분 지역에서 뚝 끊겼다. 25개 구 중 전세 거래가 증가한 곳은 성북구(0.8%) 단 한 곳뿐. 도봉구(-24.7%), 동대문구(-23.5%), 은평구(-20.7%) 등은 20% 넘게 급감했다.

부동산플래닛 측은 “전세사기 위험, 보증금 반환 불안, 초기 자금 부담 등이 겹치며 월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시, 무주택 청년에 중개보수·이사비 40만원 지원

서울시는 경제적 어려움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진행 중이다. 19~39세 서울 거주 무주택 청년에게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 40만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

지난 2022년 시작해 지금까지 1만7974명에게 평균 3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지원을 받은 8533명 중 우선 선발 인원은 1260명(14.8%)이며 이 중 85%는 이른바 '지옥고'로 불리는 (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 청년이었다. 하반기 신청자 1만3325명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70.4%, 여성이 67.5%로 가장 많았으며 주로 원룸(69%)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부터는 전세 사기 피해 청년, 가족돌봄청년, 청소년 부모가 부동산 중개 보수와 이사비 지원을 신청하는 경우 우선 지원한다. 또 기존 우선 지원 대상 중 자립준비청년 기준을 보호 종료 후 5년에서 만 39세까지로 늘린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약자 동행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필요한 청년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