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세븐 토토 적용 61개 모델 선봬
제네시스 한대값 초프리미엄 출시
LG, 신형 올레드 유럽 8개국 판매
점유율 강화로 13년 연속 1위 조준
제네시스 한대값 초프리미엄 출시
LG, 신형 올레드 유럽 8개국 판매
점유율 강화로 13년 연속 1위 조준

■ 삼성, 올해 115형 출시…초격차 전략
지난달 중순 LG전자에 이어 7일 삼성전자가 세븐 토토 2025년형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하며 '글로벌 세븐 토토대전'의 막이 올랐다. 양사를 관통하는 올해 세븐 토토시장 핵심 전략은 초격차 전략의 가동과 준프리미엄 시장(중간 가격대)에 대한 동시 공세 강화다.
이날 삼성전자는 기존 네오 QLED와 OLED에 적용했던 AI TV를 이 보다 하위 모델인 QLED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AI TV는 14개 시리즈 61개 모델(지난해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 적용된다. 네오 QLED 4K의 최대 사이즈는 기존 98형에서 올해 115형, 100형으로 확대됐다. 115형은 국내 최대 사이즈다. 최상위 네오 QLED 8K는 2개 시리즈(QNF990·QNF900)에 3개 사이즈의(98·85·75) 5개 모델로 출시된다. 8K 최상위 시리즈(QNF990)의 98형은 5040만원, 85형 1620만원이다. 98형의 경우, 제네시스 GV70 신차 한 대값이다. TV분야 '초격차 전략'의 상징으로 풀이된다.
올해 진출 3년차를 맞이한 OLED TV라인업도 최대 83형까지 확대한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OLED TV 경쟁력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며 한국 시장에서 올해 1등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미드 세그먼트(중간 가격대) TV 제품군도 강화했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 프리미엄 확장…"기술력 성층권"
앞서 지난달 중순 2025년형 올레드세븐 토토와 QNED 세븐 토토 신제품을 공개한 LG전자도 글로벌 판매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북미, 한국에 이어 이달 초 영국,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유럽 8개국에서 신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현재 20여개국에서 순차적으로 150개국까지 출시를 확대, 글로벌 OLED TV시장 '13년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LG전자 역시, 올해 전략을 '프리미엄 전략의 확장'으로 설정했다. LG전자는 2500달러(약 363만원)이상 고가제품인 올레드 세븐 토토뿐만 아니라, QNED 세븐 토토(LCD 세븐 토토)로 1500달러대(약 220만원)시장까지 점유율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올해 LG전자는 올레드 세븐 토토를 고급형인 '올레드 에보'와 일반형 올레드로 나누고, 42인치부터 97인치까지 업계 최다 라인업을 내놨다. 동시에 QNED 세븐 토토 100인치 제품을 새롭게 추가,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세븐 토토군에서도 40인치대부터 100인치까지 폭넓은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리모컨에 AI 버튼을 장착, AI 기능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했다. 국내 판매용 세븐 토토에는 챗GPT를 탑재했고, 올 하반기엔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프랑스 유력 테크 전문매체인 레뉴메리끄는 LG 올레드 에보(G5)에 대해 "뛰어난 화질, 우수한 게이밍 성능, 높은 수준의 최대 휘도 등을 제공하는 2025년 최고의 세븐 토토 제품 중 하나"라며 "5점 만점에 5점을 준다"고 밝혔다. 영국 IT 매체 T3는 "2025년 올레드 기술력은 성층권에 도달했다"며 LG 올레드 에보(G5)의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을 극찬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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