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부담에 전셋값 상승 영향
증액 갱신비율 63%→87%로
서대문·동작구 증액갱신비율 최고
입주절벽에 전세 상승 지속 전망
증액 갱신비율 63%→87%로
서대문·동작구 증액갱신비율 최고
입주절벽에 전세 상승 지속 전망

7일 국토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월 오늘 의 토토 아파트 전세 거래 총 3만5119건 중 1만4238건(41%)이 갱신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총 14만 3029건 중 2만5362건인 32%가 계약을 갱신했는데 올 들어 9%p 증가한 것이다.
갱신 계약이 늘어난 것은 오늘 의 토토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존 세입자들이 이사를 하지 않고 눌러 앉기로 결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지수는 2023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83주간, 2번을 제외하고 내내 상승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한 이들은 주로 5% 이내 상한 제한이 있는 '전세 계약 갱신권'이나 전월세 상환 비율을 적용해 거래했다. 특히 이전 보다 전세 보증금을 높여 거래한 가구도 10가구 중 9가구로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 3월까지 전세 계약을 갱신한 1만4238가구 중 1만2327가구(87%)가 증액 갱신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전세 계약을 갱신한 4만5365가구 중 증액 거래한 가구는 2만8402가구로 10가구 중 6가구(63%)였다.
전세 거래 중 증액 거래 비율도 1월 85%(4087가구 중 3491가구), 2월 86%(5438가구 중 4701가구), 3월 88%(4713가구 중 4135가구)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 증액 갱신 비율은 △서대문구·동작구 (93%) △마포구·양천구(92%) △중구(90%) 순으로 높고, △강북구(76%) △중랑구·도봉구(77%) △노원구·동대문구(79%) 순으로 낮았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세 갱신이 늘어난 것은 전셋값이 오른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서울은 매매가도 잘 떨어지지 않고 대출 규제도 강화돼 주택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전월세 매물이 감소한 영향도 받아 올해는 전세가 상승 요인이 많다"고 설명했다. 아실에 따르면 현재 오늘 의 토토 전세 매물은 2만7961건으로 1년 전 3만1296건에 비해 10.7% 감소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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