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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發 이커머스 지각변동… 메이저 토토 지고 전문몰 뜬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7 18:37

수정 2025.04.07 18:37

이커머스 시장 매년 커지는데
메이저 토토은 7개월째 거래 감소세
쿠팡 외엔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
패션·식품·인테리어 등 전문몰
몸집 키워 지난해 역대급 실적
생존경쟁 위한 합종연횡 가속
메이저 토토發 이커머스 지각변동… 메이저 토토 지고 전문몰 뜬다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 변동이 빨라지고 있다. 모든 상품을 취급하는 메이저 토토은 티메프 몰락을 기점으로 쿠팡과 네이버 '2강 독주' 체제가 확고해지는 양상이다. 동시에 패션·식품·인테리어 등 특정 상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몰들은 외형을 확장하며 시장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메이저 토토 비중 50%대로 하락

7일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에서 전문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 43.2%에서 0.8%P 오른 44.0%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월 전문몰 거래액 역시 9조263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 늘었다.



같은 기간 메이저 토토 거래액은 11조7984억원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2% 감소했다. 특히 위메프 사태가 터진 지난해 8월에 메이저 토토 거래액이 2.0% 떨어지며 하향세에 접어든 이후 올해 2월까지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에서 메이저 토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연간 61.6%에서 2024년 연간 57.0%로 4.6%P 하락한 이후 올해 2월에는 56%까지 내려갔다.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가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몰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0년대 중·후반 여러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었던 온라인 쇼핑 시장은 2024년 말을 기점으로 쿠팡이 사실상 '천하통일'을 이뤘다. 쿠팡은 지난해 국내 유통기업 최초이자 이커머스 기업 최대 규모인 연 매출 40조원의 고지에 오르며 온·오프라인을 아울러 1위 사업자 자리를 굳혔다.

쿠팡이 독주하는 동안 다른 메이저 토토 업체들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뒷걸음질쳤다. 11번가의 2024년 매출은 5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신세계그룹에서 3조원에 인수한 G마켓은 2024년 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하며 9612억원으로 1조원 밑까지 급락했다. 신세계의 또 다른 메이저 토토 계열사 SSG닷컴도 지난해 매출이 6.1% 줄어들며 1조5755억원에 그쳤다. 티메프 사태로 파장을 일으켰던 티몬과 위메프의 2024년 매출은 각각 526억원과 443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59.4%, 68% 급감했다.

■버티컬 플랫폼 승승장구

메이저 토토이 흔들리는 동안 특정 분야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버티컬 플랫폼들은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국내 버티컬 플랫폼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해 연 매출 1조242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규모로 G마켓, 11번가 등 메이저 토토을 앞서는 수준이며 SSG닷컴과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패션은 상대적으로 이커머스 메이저 토토에서 소비가 이뤄지지 않는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버티컬 플랫폼의 경쟁력이 압도적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구 및 인테리어 분야 버티컬 플랫폼 '오늘의집'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도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연 매출이 전년 대비 22% 이상 증가하며 2879억원을 달성했고, 수년간의 적자를 끊어내고 5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리테일 테크 기업을 표방하며 식품, 뷰티 분야 전문성을 확대하고 있는 컬리도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컬리의 매출은 2조1956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적자는 183억원 발생했으나 1년 전 1436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8분의 1 수준까지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이커머스 시장을 쿠팡이 1강 체제로 독주하는 동안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버티컬 플랫폼 영역에서는 패션의 무신사, 가구의 오늘의집 같은 카테고리 전문 업체들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은 짙은 상황이라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협력과 합종연횡을 통한 생존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