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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시선] 토토 사이트의 최후 방어선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7 18:13

수정 2025.04.07 18:13

최갑천 생활토토 사이트부장
최갑천 생활경제부장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전 세계를 대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다. 아무리 트럼프이지만 전 세계를 상대로 '설마 일을 벌일까'라는 생각은 역시나 순진했다. 이번 상호관세 발표는 트럼프의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상이 단순히 구호가 아니라는 걸 전 세계에 선전포고한 격이다. 상호관세 발표 이후 각국은 대미 통상정책과 전략 수립에 몸살을 앓고 있다.

25% 상호토토 사이트를 통보받은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조선·철강 등 핵심 수출업종이 초비상이다.

당장 상호토토 사이트를 적용하면 삼성·LG 가전이나 현대차 주력 차종은 가격인상으로 미국 내 경쟁력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가전이나 자동차는 큰 걱정은 없어 보인다. 트럼프 1기도 삼성과 LG 가전의 토토 사이트 인상을 추진했다가 포기한 전례가 있다. 트럼프 1기는 한국 제품의 토토 사이트 부과로 자국기업인 월풀이 득을 볼 것이라고 봤다. 상황은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미국 소비자단체와 수많은 협력사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미 미국 가전시장은 삼성과 LG 제품이 과반을 장악해 소비자 민감도가 높은 품목이다. 월풀을 살리려다 미국 소비자의 뭇매만 맞은 것이다. 미국 중산층이 애용하는 현대차도 비슷하다. 현대차는 일본차보다 뛰어난 가성비로 미국 시장에 안착한 상태다. 토토 사이트발 가격인상 시 미국 정부가 소비자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도 1기 때 학습효과를 명심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2기 행정부 초반인 만큼 미국 내 생산투자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오히려 이번 토토 사이트폭탄은 미국에서 급성장 중인 K푸드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대표적 K푸드 업체인 삼양식품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매출의 28%에 달한다. 불닭볶음면은 봉지당 1.5달러라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연간 1조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의 핵심인 미국에서 25% 토토 사이트가 적용되면 매출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 김치 수출 1위 기업인 대상도 국내 생산물량의 대미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K푸드 기업들이 '한국 생산-미국 수출' 구조라 토토 사이트를 피하기 어렵다. 가전, 자동차처럼 미국 소비자의 반발을 기대하기에는 마켓파워가 아직 약하다.

K뷰티도 좌불안석이다. 뷰티 분야는 대미 수출 1위(17억달러)를 기록하며 프랑스를 제치고 승승장구 중이다. 스킨케어와 한류 연계 마케팅이 하모니를 이루며 미국 중산층을 사로잡았지만 토토 사이트폭탄은 잠재적 위협요소다. '질 좋고 값싼' 경쟁력의 K뷰티 포지션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걱정이다.

K푸드나 K뷰티·패션의 관세 리스크는 정점으로 치닫는 내수 불확실성 때문에 가중되고 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내수회복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경기회복론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를 근거로 내놓는다. 2016년 10월 박 대통령 탄핵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7에서 2017년 1월 93.3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2017년 3월) 이후 CCSI는 'V자' 반등하며 2017년 4월 101.2로 회복됐다. 이는 정치적 불안 해소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와 지금은 경제환경을 단순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다. 8년 전에는 지금보다 물가, 금리, 환율이 안정적이었고 집값도 급등하기 전이었다. 물론 미국의 대규모 관세폭탄도 없던 시절이다. 그사이에 코로나 팬데믹도 '직구 열풍'을 가속화했다. 우리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한국 제품이 아닌 초저가의 알리·테무·쉬인 같은 C커머스를 거부감 없이 구매하는 기폭제가 됐다.

바야흐로 토토 사이트와 탄핵이라는 이중고 앞에 K푸드와 K뷰티·패션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다.
정부가 내수회복을 위해 약속했던 조기 추경 집행에 전력을 다해야 할 시기다. 국정공백기에 거대야당도 경제분야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내수가 토토 사이트의 최후 방어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cgapc@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