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격변에 정치테마株 '기승'…코스피·코스닥 수익률 1위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됐고, 이와 더불어 조기 대선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도 반영, 올해 들어 정치 테마주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평화홀딩스 주가는 293.66% 올라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 김문수 테마주로 통하는 이 주식은 지난 1월말부터 오름세를 타더니 지난 4일 9940원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형지글로벌과 형지I&C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패션그룹형지 계열사의 주식들은 '이재명 스마일 토토'로 분류돼있다.
형지글로벌 주가는 지난달부터 급격히 올랐는데, 특히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지난 3월26일부터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형지글로벌 주가는 지난해 말 2990원에서 지난 4일 1만1410원으로 치솟았고, 형지I&C는 같은 기간 784원에서 2575원으로 올랐다.
지난 4일 윤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자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홍준표, 안철수, 한동훈, 오세훈 등 다른 정치인 테마주가 급등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써니전자(30.0%), '오세훈 테마주'인 진양화학(30.0%)과 진양산업(25.39%), '한동훈 테마주'인 대상홀딩스우(16.74%), '홍준표 테마주'로 꼽히는 경남스틸(30.0%) 등이 줄줄이 급등했다.
반면 이날 그동안 상승했던 이재명 테마주는 서로 다른 주가 흐름을 보였다. 상지건설(29.96%)은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또 다른 이재명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15.25%), 오리엔트바이오(7.53%)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치테마주의 기승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테마주 등에 대한 불공정거래 모니터링과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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