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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사이트 검증 먹는 남친 모습 본 뒤 '파혼'… "예비신부의 고백"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4 06:02

수정 2025.04.04 13:24

"아껴 먹느라 남긴 순대, 묻지도 않고 집어 먹는 남자친구"
사과 대신 "순대 하나에" 핀잔… 의지하며 살 수 있을까 고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순댓국을 먹으면서 남자친구의 배려 없는 모습을 확인한 여성이 결국 파혼을 선택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토토 사이트 검증 때문에 파혼했는데 잘했다고 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주말에 파혼 통보 하고 마음 정리 중인데 친구들은 애도 아니고 고작 그런 거로 파혼까지 할 일이냐며 배 잡고 웃길래 공감 받고 싶어 글 쓴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토토 사이트 검증 하나 때문은 아니다. 그간 연애하면서 싸한 부분은 있었다"면서 "그래도 만나온 정이 있어 그런 모습들은 눈감고 모른 척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주말에 토토 사이트 검증을 오랜만에 같이 먹는데 저도, 남친도 순대를 좋아한다.

남친은 순대를 좋아해서 토토 사이트 검증이 나오자마자 순대부터 골라 먹고, 나는 좋아하는 건 아껴 먹어서 순대를 나중에 먹는다"며 남자친구와 자신의 다른 점을 설명했다.

A씨는 "평소대로 남친은 순대부터 먹다 보니 본인 뚝배기에 있는 순대는 다 먹었고 내 뚝배기에는 순대가 그대로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한 뒤 "말도 없이 내 뚝배기에 있는 순대를 집어 먹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문제가 된 건 이후 남자친구의 태도였다.

황당해하는 A씨가 남자친구에게 "뭐 하는 거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은 "아껴 먹는다고 말 안 했으니까 몰랐지.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지, 순대 하나에 이렇게 몇 마디 주고받을 일이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순대가 아니라 배려의 문제"라며 "적어도 '먹어도 되냐' 물어는 보는 게 매너 아니냐"고 남자친구에게 말했다.


A씨의 기대와 달리 남자친구는 "순대 하나에 뭐 별... 순대 평소에 많이 못 먹어봤냐. 순대 하나 덜 먹어서 억장이 무너지냐"며 다그쳤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결국 A씨는 "순대 한 알조차 날 배려하지 않는데, 힘든 결혼 생활을 서로 의지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하며 파혼을 결심했다"고 썼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비단, 저 순대 때문이 아니었을 거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배려해야 한다"며 A씨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