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3월 5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파이낸셜뉴스] 토지거래허가제도 시행 일주일이 지나면서 서울 집값은 일단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전주 하락 전환했던 송파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3월 5주(3월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1% 하락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0.11% 상승했다.
토토 사이트 검증구역 지정 충격으로 지난주 -0.3%로 하락전환했던 송파구는 이번주 다시 상승해 0.28% 올랐다.
다만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21%, 0.16%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줄어 들었다. 두 지역은 3월 4주차 상승폭이 각각 0.36%, 0.28%에 달했다. 강남구(0.21%)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6%)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토토 사이트 검증구역 외에도 양천구가 목·신정동 위주로 오르며 0.20% 상승했고, 영등포구는 신길·여의도동 중심으로 상승하며 0.16% 올랐다. 성동구는 금호·응봉동 위주로 오르면서 0.30%, 마포구는 염리·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0.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 대한 국지적 수요는 꾸준하나, 매수 관망심리 확대로 거래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시장 분위기가 혼조세를 나타내며 지난주와 유사한 상승폭 유지했다"고 말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0.02%) 상승폭을 유지됐다. 서울(0.06%→0.05%)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였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대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지속되고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는 지속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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