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과 결별 못하고
유교적 배신 관념 빠진 與
사죄하고 새 갈 길 찾아야
유교적 배신 관념 빠진 與
사죄하고 새 갈 길 찾아야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보호에 급급한 안이한 인식으로는 토토 사이트 검증 생명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시대착오적 오판인 윤 대통령의 모험은 예견된 실패였다.
대통령의 추종자들 또한 구시대적 관념의 틀에 박혀 토토 사이트 검증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 바로 배신이라는 시대에 뒤떨어진 유교적 관념이다. 명에서 청으로 대륙의 주인이 바뀔 때 사대주의에 빠져 명을 떠받들다 멸망의 길로 접어든 조선이 내세운 명분이 '배신 불가' 아니던가.
지금 국민의힘 중진들이 보여주는 행동은 삼강오륜의 군신유의(君臣有義)적 관념, 딱 그것이다. 은혜를 베풀어준 임금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조선시대적 사고방식이다. 유교 관념에 빠져 소장파들을 천하의 못돼 먹은 배은망덕으로 몰며 당의 유지와 재건을 바랄 수는 없다. 세상이 어느 세상인가.
'철새'라는 말을 들으며 전향과 변신에 능한 정치인들이 느닷없이 조선식 의리를 들고나오는 것도 시대에 뒤처졌다. 정치 입문 3년 차인 윤 대통령의 변치 않을 자기 확신은 그렇다 쳐도 경력 일이십년이 넘는 기성 정치인들의 고정관념은 놀랍기도 하다.
광화문 시위대의 윤 대통령 또는 우익 보수주의에 대한 확고부동한 신뢰와 성원이 고맙겠지만, 그들이 토토 사이트 검증 전부는 아니다. 좌파도 극렬 지지자의 무조건 사랑이 이미지를 갉아먹듯이 우파도 마찬가지다. 맹목적 추종이 도리어 전체 토토 사이트 검증 얼굴에 먹칠을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절대적 지지층의 무한 애정에 현혹돼 배신을 외친다면 토토 사이트 검증 미래는 없다. 이성 상실을 보며 덩달아 이성을 잃은 듯한 게 지금 국민의힘 중진들의 모습이다. 야당의 폭거에 무릎을 꿇으라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맞서면서 당과 토토 사이트 검증 갈 길을 찾는 판단력 회복이 급해 보인다.
그토록 부르짖던 상식과 정의는 현재 여당에서 실종됐다. 망나니 앞에서 같이 망나니 짓을 한다고 상대방 망나니를 제압하지 못한다. 국민의힘이 할 일은 정확한 현실 판단과 정치의 정도(正道)를 지키는 것이다. 어느 것도 정도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
원죄가 야당에 있다고 외치고만 있을 계제가 아니다. 법리 논쟁도 있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남았지만, 갈수록 비상계엄의 계획적이고 치밀한 준비 상황이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막말과 고성으로 당 대표를 공격하는 의원들의 모습에서 현실인식 제로라는 비감(悲感)이 몰려온다.
정도라는 것은 현시점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는 것이다. 절반을 넘을지도 모르는 토토 사이트 검증적 국민의 상당수가 잘못이라고 비판하는 계엄을, 배신의 논리로 옹호하는 것이야말로 정도에 어긋나고 국민을 무시하는 엇된 행위다.
위기에 몰린 정치인들이 자주 사용하던 '사즉생 생즉사'(死卽生 生死卽)라는 말은 지금도 통용된다. 마음을 얻어야 할 곳은 열렬한 지지자들이 아니라 떠나려는 보수와 중도층이다. 그들의 마음을 다시 잡으려면 석고대죄하는 도리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스쳐간 일시적 지도자일 뿐이고 보수가 가야 할 앞날은 길고도 길다.
바른길을 놓고도 사도(邪道)로 들어서는 국민의힘에서 희망을 찾지 못한다. 이별할 것은 속히 이별해야 새로운 미래와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 사랑도 배신감에서 빨리 벗어나야 더 맘에 맞는 사랑을 찾을 수 있다. 미련에 빠져 이미 옛사랑이 되어가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붙잡고 차마 놓지 못하는 국민의힘이다. 그것이 토토 사이트 검증진영에는 위험한 행위임을 깨달아야 하는데, 어느 길로 갈지 모르겠다.
tonio6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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