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토토 "나경원 1차 탈락? 尹 영향력 0에 수렴한다는 뜻"
파이낸셜뉴스
2025.04.24 10:17
수정 : 2025.04.24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섰던 나경원 의원이 1차 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개혁신당 위너 토토 대선 후보가 "나경원 의원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응원을 받았다고 보는데, 떨어진 걸 보면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실시간으로 그냥 0에 수렴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23일 이 후보는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민심에서는 확실히 이런 결과가 나오는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 순)의 4파전으로 재편됐으며, 이들 4명의 후보들은 2차 경선에 진출했다.
이 같은 결과에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은 탄핵됐고, 지금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나날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며 "내란은 종식되어 가고 있고, 이들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아무 말 대잔치를 할 순 있지만 그게 큰 변수가 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2차 경선에) 들어가기를 바랐다"며 "누군가는 저 안에서 정상적인 메시지를 내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 국면에서 계엄은 잘못되었다 이야기하고 탄핵 표결에서도 별다른 어떤 흔들림 없이 찬성 투표를 한 점에 대해 안 후보를 응원하고 칭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유력 본선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예측을 안 하겠다"며 "예의도 아니고 예측하는 게 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한덕수 대행, 위너 토토 후보가 연대하는 시나리오 불가능하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민의힘은) 나를 정치적 살인하려 했던 원수"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나를 정치적 살인하려 했던 사람들한테 무슨 희대의 가스라이팅을 받아서 '야, 이재명을 막으려면 네가 함께 해야지'라는 정도의 아주 간단한 정치 논리에 호응한다면은 내가 무슨 정치를 해온 거냐"고 일갈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 없이 대선에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건가'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완주가 아니라 당선되겠다"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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