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vs 어도어, 전속승부 식 토토 분쟁 본격화…'신뢰관계 파탄' 공방

파이낸셜뉴스 2025.04.03 13:50 수정 : 2025.04.03 13:50기사원문
'가처분 1패' 토토 솔루션 측, 어도어와 본안소송 돌입...합의 의사 충돌



[파이낸셜뉴스] 걸그룹 토토 솔루션와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 소송에서 양측이 신뢰관계 파탄 여부를 두고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2일 어도어가 토토 솔루션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토토 솔루션 멤버들은 출석 의무가 없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양측 변호인들만 출석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11월 토토 솔루션 멤버들이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 발단이 됐다. 어도어는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받고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

양측은 이날 전속계약 해지사유인 '신뢰관계 파탄' 문제를 두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토토 솔루션 측은 "법인과 같은 경우에는 임원이 교체되면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법인이 된다"며 "민희진이 축출되고 하이브의 지시를 받는 새 경영인이 오면서 과거의 어도어와 지금의 어도어는 전혀 다른 법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도어 측이 토토 솔루션 멤버들에 대한 프로듀싱 의무 수행이나 의사가 없어 신뢰관계가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는 축출된 게 아니라 제 발로 나간 것"이라며 "어도어에서는 재판부의 가처분에 따라 대표이사 교체가 적법하다고 한 상태에서도 프로듀싱을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토토 솔루션 측이 전속계약법상 14일간의 시정요구 유예기간도 충족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재판부는 "신뢰관계 파탄이라는 개념이 추상적"이라며 "일반적인 장기계약에서의 신뢰와 매니지먼트·프로듀싱 관계에서의 신뢰관계를 동일하게 볼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양측은 합의 희망 여부에서도 부딪혔다. 어도어 측은 "합의를 희망한다"고 했지만, 토토 솔루션 측은 "현재로서는 그런 상황이 아닌 거 같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1일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
이로써 토토 솔루션 멤버들은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소속사의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토토 솔루션 측은 "법원의 결정을 준수해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법원 결정에 이의신청서를 냈다. 가처분 결정은 추후 심문을 통해 다시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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