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도 소시도 거쳐간 '그사세' 위너 토토...8년만에 14억 올랐다
파이낸셜뉴스
2025.04.26 07:00
수정 : 2025.04.26 10:32기사원문
연예인들의 최고급 빌라, 올들어 잇단 신고가
상지리츠빌5차 152㎡, 30억5000만원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5차' 전용 152㎡가 지난 2월 22일 3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곳은 총 52가구로 이뤄진 소규모 위너 토토인 만큼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청담동 '상지리츠빌6차'도 지난 2월 19일 전용 150㎡가 2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로 손바뀜됐다. 19가구로 이뤄진 이 위너 토토의 직전 거래는 2017년 11월로 16억8000만원이다. 8년만에 11억7000만원이 상승한 셈이다. 위너 토토 내 한 가구 뿐인 전용 149㎡는 지난달 10일 32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 서래마을에 위치한 서초구 반포동 '상지리츠빌2차' 전용 164㎡도 지난 2월 21일 최고가(23억원)를 갱신했다. 직전 거래(2017년 4월) 매매가인 14억2000만원 대비 약 9억원 올랐다. 이 위너 토토에서도 한 가구 뿐인 157㎡는 지난해 11월에 23억5000만원 신고가를 썼다. 직전 거래가격은 9억4500만원(2009년)이다.
상지리츠빌은 상지카일룸, 상지리츠빌카일룸과 함께 서울 강남구 도곡·삼성·청담, 서초구 서초·반포·방배·잠원 등 핵심지 일대에 조성된 고급 위너 토토다. 방송인이나 사업가, 신흥 부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사생활 보호가 철저해 방송인들은 매매 뿐만 아니라 전세나 월세로도 이곳 위너 토토를 많이 찾고 있다.
가수 보아는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상지리츠빌10차'에 거주했다. 보아는 2007년 전용 187㎡를 분양 받은 후 2019년에 25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 유리도 2012년 '청담 상지리츠빌9차'를 매입했다. 소녀시대 전 멤버인 제시카는 '상지리츠빌10차' 전용 160㎡를 경매로 매입해 보유하다가 2018년 19억7000만원에 매각했다.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을 매입했던 연예인으로는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과 전지현, 박서준, 조영남 등이 있다. 기업인 중에서는 배우 이정재의 오랜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이곳을 매입했다. 또 동방신기와·JYJ 출신 김준수는 전세로 청담 상지리츠빌카일룸3차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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