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 토토 법칙'의 배신…"떨어진 음식, 단숨에 세균 범벅"
뉴시스
2025.04.20 00:01
수정 : 2025.04.20 13:12기사원문
'0초 접시'에서도 박테리아 군집 득실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음식물을 떨어트려 오염에 노출된 직후 오늘 의 토토 안에 주워 먹으면 안전하다고 믿는, 이른바 '오늘 의 토토 법칙'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론 음식물이 바닥에 닿는 순간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미생물학자 니콜라스 아이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 '오늘 의 토토 법칙'을 증명하기 위해 물건을 바닥에 떨어트린 후 얼마나 많은 박테리아가 생기는지 확인하는 실험 영상을 올렸다.
그 결과, 모든 접시에서 수백 개의 박테리아 군집이 관찰됐다.
그는 각각의 페트리 접시를 보여주면서 "떨어트린 직후 바로 줍는 것을 가정한 0초도 너무 길다. 오늘 의 토토든 60초든 (결과는) 충격적이다"라고 했다. 오염도는 시간과 무관하게 모두 높게 나타났다는 것.
해당 영상은 1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과가 충격적이다. 오늘 의 토토 법칙을 믿으며 살았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야겠다" "다시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지 않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오늘 의 토토 법칙에는 떨어진 음식을 인큐베이터에 넣고 배양하는 과정은 없다" "대조군이 있어야 하는데, 전부 바닥에 떨어트린 접시만 보여줬다" "지금껏 오늘 의 토토 법칙을 믿으며 건강하게 살아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2016년 미국 럿거스대학교의 식품과학자 도널드 샤프너 교수는 연구를 통해 '음식이 바닥 등 박테리아로 덮인 표면 위에 오래 있을수록 더 많은 박테리아 군집이 달라붙지만, 음식이 표면에 닿자마자 이미 충분한 양의 박테리아 군집이 달라붙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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