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보 첫주자 김두관… 여권, 안철수·홍준표 등 줄등장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5.04.07 18:51
수정 : 2025.04.07 19:06기사원문
여야 잠룡 승부 식 토토출마 슈퍼위크
이재명, 9일 당 대표직 사퇴
김경수·김동연 시동…김부겸 고심
與 김문수·한동훈 곧 대권 도전
유승민·오세훈·유정복 뒤따를듯
약 57일간의 짧은 열전인 만큼 이번 주부터 여야 잠룡들의 출마선언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김 전 의원은 7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승부 식 토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는 승부 식 토토 본선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김 전 의원은 "저 김두관은 중도 확장성이 가장 높은 본선 필승 후보"라며 "민주 진보 개혁 세력, 탄핵 찬성 세력, 계엄 반대 세력 모두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야권의 나머지 대권 주자들도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계 지원을 받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출마에 무게추를 두고 공식화 시기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민주당 내 경선일정 등에 대한 윤곽이 나오는 대로 승부 식 토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불출마가 거론됐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여전히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박용진 민주당 전 의원은 이번 승부 식 토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 1강 체제인 야권과 달리 잠룡이 넘쳐나는 여권은 승부 식 토토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가 줄줄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장 먼저 홍 시장은 일찌감치 승부 식 토토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홍 시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승부 식 토토 출마를 선언하고 캠프 개소식을 가질 방침이다.
홍 시장에 이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 중 지지율 상위권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만간 장관직에서 사퇴하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이 아닌 만큼 사퇴 후 입당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의 경우 보수 진영 전직 국회의원 125명이 이날 승부 식 토토 출마를 촉구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최근 여의도 대하빌딩에 사무실 가계약을 마쳤다.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 항상 대권 주자로 분류돼 오던 안철수 의원도 8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유승민 전 의원도 곧 승부 식 토토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여권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유력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개헌 필요성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으며, 최근엔 저서 '다시 성장이다'를 출간하며 승부 식 토토 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광역지자체 중에선 김영록 전남지사가 민주당 승부 식 토토후보 경선에,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민의힘 경선에 각각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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