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검증 '패닉셀'… 비트코인, 7만5000달러선 무너졌다

파이낸셜뉴스 2025.04.07 18:43 수정 : 2025.04.07 18:43기사원문
美 상호관세에 中도 맞불 관세
비트코인, 일주일새 9.09% ↓
이더리움·XRP 20% 넘게 하락
'극도의 공포'서 매도세 가능성

미국의 상호관세 폭탄에 중국이 '맞불 관세'로 대응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특히, 주말에 증시가 쉬어가는 사이 직격탄을 맞은 것은 가상승부 식 토토 시장이었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4월 들어 처음으로 8만달러선이 깨진 후 장중 7만5000달러선이 붕괴됐으며, 알트코인은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글로벌 가상승부 식 토토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4845달러로 일주일 전 대비 9.09%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승부 식 토토을 통칭하는 알트코인 역시 폭락했다. 이더리움은 전 주 대비 20.55% 하락한 1436달러, XRP(리플)는 20.66% 하락한 1.66달러에 위치해 있다. BNB·솔라나는 각각 12.77%·23.02% 떨어진 523달러·97.29달러다.

이는 현지시간 2일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대규모 상호관세 여파가 점차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승부 식 토토 전반에 대한 공포가 불어 닥친 영향이다. 지난 3~4일 이틀 간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가 9.26%,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이 10.59%, 나스닥은 11.44% 급락했다. 특히 지난 4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8만~9만달러선을 유지하면서 시장에선 가상승부 식 토토이 글로벌 증시 흐름과 궤를 달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담은 '디커플링(decoupling)', '안전승부 식 토토(safe heaven)'등의 키워드가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시간 6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예정대로 오는 9일부터 관세 부과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는 등 자본시장에 불안감을 키우는 이슈가 이어졌다.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는 '블랙먼데이(Black Monday)'가 트렌드에 올랐다. 이는 지난 1987년 10월 19일 당시 재무장관의 '통화전쟁 위협'에 다우지수가 하루 새 약 25% 급락했던 사건이다. 이처럼 증시 휴장인 주말 사이 급증한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24시간 거래 가능한 가상승부 식 토토 시장에 몰렸고, 패닉셀(공포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리틀 버핏'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헤지펀드 억만장자 빌 에크먼은 "만약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경제적 핵전쟁'을 벌인다면, 기업 투자는 멈추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을 것이며, 전 세계가 미국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에 '타임아웃'을 선언하고, 불공정한 관세 체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스스로 초래한 경제적 핵겨울을 향해 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글로벌 가상승부 식 토토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지수는 '극도의 공포(17)'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0~100사이의 지수로 가상승부 식 토토 시장의 과열 정도를 판단한다. 0에 가까울수록 가상승부 식 토토의 가격 하락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동반되는 시장 상태인 '공포'에 해당하며, 시장이 과열될수록 수치가 커지며 '탐욕' 상태에 가까워진다. '극도의 공포' 상태에서는 투자자들이 향후 승부 식 토토가격 하락을 예상함에 따른 공포 매도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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