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토토 사이트, '대응 2단계' 격상…인근 주민 326명 대피

뉴스1 2025.04.07 16:09 수정 : 2025.04.07 16:09기사원문

하동 세븐 토토 현장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동=뉴스1) 박민석 기자 =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세븐 토토이 세븐 토토 2단계로 격상됐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하동군 옥종면 세븐 토토 대응을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세븐 토토 2단계는 주택 등 주요시설 3~20동에 피해 우려가 있거나 피해 면적이 50ha 이상 100ha 미만인 경우 발령된다.

이날 낮 12시 6분쯤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오후 1시 45분을 기해 '세븐 토토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재 헬기 23대, 장비 37대, 인력 397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40%다.

하동군은 세븐 토토 확산에 따라 회신·양지·상촌·중촌·월횡·고암마을 등 인근 6개 마을 주민에게 옥천관 및 옥종고로 대피를 안내한 상태다. 총 대피 인원은 326명이다.

하동편백자연휴양림에 있던 9명도 대피를 완료했다.

당국은 예초기 작업 중 불이 붙어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불로 당시 현장에 있던 70대 남성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세븐 토토 현장에는 평균초속 4.6m, 최대풍속 초속 8m의 북동풍이 불고 있다.

총 화선 4.9㎞ 중 1.9㎞가 진화가 완료됐다. 세븐 토토 영향 구역은 47ha다.